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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교실 바다가 보이는 교실창비시선 65정일근 지음창작과비평사이 시집에는 정일근 시인의 시를총 4부에 걸쳐서 나누어 싣고 있다. 이 시인은고난받는 이웃들에 간곡한 애정의 눈길을 보낸다는 평을 듣는다.제2부에는 야학일기라는 제목의 시 7편과 바다가 보이는 교실1~10까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바다가 보이는 교실이라는 시를 선택하여감상해 보았다.유리창 청소참 말아라겨우 제 이름 밖에 쓸 줄 모르는열이, 열이가 착하게 닦아놓은유리창 한 장먼 해안선과 다정한 형제 섬열이의 착한 마음으로 그려놓은아아, 참으로 맑은세상 저기 있으니- 느껴지는 나름대로 해설문조금 멍청할지라도 유리창을 열심히 닦아서 깨끗하ㅔ 만드는 아이의 착하고 맑은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시에서 한 행을 바꾸어 본다면,바다가 보이는 교실 → 숲.. 더보기
사법부 대한민국의 사법부 전체 역사에 관한 글이다. 책을 읽다 보니, 사법부가 가장 많이 파괴된 것이 5공 전두환 정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시대에 사건을 읽으면서, 정말 너무하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안기부의 권력에 대해서는 몸서리를 치게 만든다. 얼마전 “1987”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대표적인 인물인 박처원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과 최환 서울지검 공안부장이 김근태 고문 사건을 논의하는 과정이 나온다. 둘다 잘 아는 사이였던 것이다. 이 책에서도 잘 나오지만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의 바로 앞 사건인 문귀동 부천서 성고문 경찰관 사건으로 검찰이 매우 쪽 팔리게 된 것이 그 틈을 벌려주게 된 것이다. 정의로운 검사라기 보다, 조직 수호에 힘쓴 검사인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권력에 .. 더보기
예수님처럼 예수님처럼 - 맥스 루케이도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책도 매우 유명한 책인듯 하다. 무려 100쇄를 찍었다고 하던데.. 이제야 읽었다. 그냥 집에 있길래...저자는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처럼 살라고 강력하게 설득한다. 그리고 그렇게 살기 위한 11가지 지침을 하나씩 이야기한다. 용서, 긍휼, 듣기, 동행, 예배, 초점, 정직, 순결, 희망, 기쁨, 인내까지.. 하나씩 실천하고 살다보면 예수님처럼 살 수 있을것 같이 생각된다.솔직히 이야기하면, 내용이 어렵지는 않다. 믿음생활을 좀 해봤다 싶은 신자라면 다들 한번씩은 들어본 이야기일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내용을 아주 설득력있게 전달하여 마음을 움직이고자 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말에 설득된다.찰스 쉘던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와 .. 더보기
아이 러브 스타일 I Love Style 방금 일어난 듯 빗질안된 갈색의 흐트러진 듯한 헤어, 빈티지풍 니트의 올 간격이 커서 성긴 사이로 겹쳐입은 듯 드러나는 가벼운 나시와 창백한 피부, 물빠진 블루진에 낡은 라이트브라운의 부츠를 신은 북구의 아가씨가 오르세의 반 고흐 자화상이 바라보이는 기둥에 기대어 스케치에 몰두중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이런 풍경은 대체적으로 흔히 볼 수 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미술관 풍경얘기가 아니라 시간을 잃어버린 듯 스케치에 몰두하는 아가씨의 흠잡을데 없이 자유로운 패션감각이다. 길다란 속눈썹에 대충 바른 듯 눈밑에 번진 마스카라의 흔적도 웬지 매력적이다. 총총한 햇살이 거리에 눈부시게 박히는 날이면 몸에 꼬옥 맞는 화이트셔츠와 블랙 팬츠를 입고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걸어볼 일이다. 무심한 듯 표현한 그 .. 더보기
플라톤전집 Ⅴ 플라톤의 후기 대화편 5가지를 모아둔 것이다. 테아이테토스는 지식에 관하여 고찰 하는 것이고, 필레포스는 즐거움에 관하여 고찰을 한다. 티마이오스는 우주론에 대해 고찰하는데 사람의 신체나 동물에 대해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크리티아스는 아틀란티스 섬의 전설을 묘사혀는 책으로 이상국가에 대해 묘사한다, 마지막으로 파르메니데스는 형상에 관하여 묘사를 한다. 자연에 대한 플라톤의 사상을 알 수 잇어 좋았고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천국관을 알 수 있어 좋았다고대 그리스ㆍ로마 시대의 고전 번역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는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가 번역하고 있는 플라톤 전집 시리즈. 후기 대화편 5편을 번역해 한 권으로 묶었다. 테아이테토스/필레보스/티마이오스/크리티아스/파르메니데스.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서양 철학.. 더보기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혼혈왕자는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밌었던 시리즈 중에 하나였어요. 영화는 뭔가 중간중간 좀 비어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확실히 책으로 읽으니까 그런게 채워지는 느낌이네요. 본격적인 호크룩스의 등장과 펜시브를 통해 기억을 되짚어 보는 내용들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뭔가 슬러그혼 교수님 캐릭터가 좀 귀여웠다는...? 톰 리들 얘는 참 떡잎부터 사악했네요.그것이 있었다. 뱀의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초록색의 번쩍이는 해골… 죽음을 먹는 자들이 어딘가 들어가서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반드시 남기고 가는 그 표식이 학교 위의 하늘에 걸려 있었다…덤블도어가 해리 포터를 데려가기 위해 프리벳 가에 도착한 어느 여름밤, 지팡이를 든 그의 손이 검고 쪼글쪼글하게 변하지만 그는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비밀.. 더보기
외딴집 (상)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귀신이나 악령, 미신과 합리의 충돌. 종교와 신앙. 무구와 더러움. 폭력과 범죄 등 지은이가 갖고 있는 최근의 문제의식이 모두 응축되어 있다. 그러나 그만큼 미야베 미유키 작품으로서는 꽤 고통스러운 전개라는 것도 각오하고 읽기 바란다. 미야베 여사의 에도시대 시리즈를 세상의 봄을 보고나서부터 좋아하게 되었네요. 자기가 바보라고 심지어 이름도 바보라고 지은 아이...불쌍한 태생이지만그 와중에 사랑받고 극복해나가리라 믿습니다. 그 번도 제발 쇼군에게 당하지 않고제대로 살아남길 바랍니다. 미야베 미유키는 외딴집 이라는 작품을 통해 정보 조작, 은폐를 통한 지배와 조종에 대한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외딴집 의 마루미 번 사람들은 정보 조작과 은폐가 유발하는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 더보기
자기 앞의 생 가방에 넣고 다닐 만한 작은 책이 없어 책장에서 한 권을 골랐다.주로 버스에서, 거리에서 펼쳐 읽을 생각이었는데 첫 장을 읽고서는 집에 앉아 계속 읽게 되었다. 그만큼 아름다운 단문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놓는 모모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비슷한 성장 소설로문득 먼 옛날 읽었던 은희경의 이 떠오르기도 했다.버려진 아이라는 모모가 처한 환경을 생각하면 이야기는 어둡고 우울할 수밖에 없을테지만,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언정 우울한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다. 주인공의 성격이 가장 큰 이유일테지만, 그보다 모모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모모와 로자 아줌마, 그 두 사람의 사랑이 모모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든 것이다.매춘부, 불법이민자 등 등장하는 사람들의 생은 예상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