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가도 현대미술의 참신함을 사랑한다. 그 터무니없음을 예찬한다. 기막히게 황당하지만 숨어있는 질서를 발견하기라도 하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OH MY GOD! 이런 이유로 나는 현대미술을 좋아한다. 고고미술의 그윽함을 사랑한다. 그 고즈넉함을 예찬한다. 기막히게 아름답고 단아한 그림을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OH MY GOD! 이런 이유로 나는 옛 그림을 좋아한다. 사진작가 임수식의 ‘책가도’는 우연히 “책과 삶”이라는 독서 신문의 표지에서 처음 보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 유행하던 회화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책가도’에는 오묘한 매력이 깃들어 있었다. 그의 참신함이 예쁘고, 두꺼운 3합 한지에 책장 사진을 프린팅한 그 터무니없음이 멋지다. 바느질로 그것들을 엮어 나가는 황당한 방식에 감탄이 절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