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기 앞의 생 가방에 넣고 다닐 만한 작은 책이 없어 책장에서 한 권을 골랐다.주로 버스에서, 거리에서 펼쳐 읽을 생각이었는데 첫 장을 읽고서는 집에 앉아 계속 읽게 되었다. 그만큼 아름다운 단문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놓는 모모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비슷한 성장 소설로문득 먼 옛날 읽었던 은희경의 이 떠오르기도 했다.버려진 아이라는 모모가 처한 환경을 생각하면 이야기는 어둡고 우울할 수밖에 없을테지만,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언정 우울한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다. 주인공의 성격이 가장 큰 이유일테지만, 그보다 모모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모모와 로자 아줌마, 그 두 사람의 사랑이 모모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든 것이다.매춘부, 불법이민자 등 등장하는 사람들의 생은 예상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