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스타일 I Love Style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 러브 스타일 I Love Style 방금 일어난 듯 빗질안된 갈색의 흐트러진 듯한 헤어, 빈티지풍 니트의 올 간격이 커서 성긴 사이로 겹쳐입은 듯 드러나는 가벼운 나시와 창백한 피부, 물빠진 블루진에 낡은 라이트브라운의 부츠를 신은 북구의 아가씨가 오르세의 반 고흐 자화상이 바라보이는 기둥에 기대어 스케치에 몰두중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이런 풍경은 대체적으로 흔히 볼 수 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미술관 풍경얘기가 아니라 시간을 잃어버린 듯 스케치에 몰두하는 아가씨의 흠잡을데 없이 자유로운 패션감각이다. 길다란 속눈썹에 대충 바른 듯 눈밑에 번진 마스카라의 흔적도 웬지 매력적이다. 총총한 햇살이 거리에 눈부시게 박히는 날이면 몸에 꼬옥 맞는 화이트셔츠와 블랙 팬츠를 입고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걸어볼 일이다. 무심한 듯 표현한 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