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교수님의 서글서글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매체를 통해 접한 당신의 인상은 소박하고 친근하며 스스럼없이 푸근해 보였습니다. 젠체하지 않는 당신에게서 먹물과 은수저를 떠올릴 순 없었지요. 글도 씩씩하고 진솔하게 쓰는 통에 재수 없단 생각은 한 번도 들지 않았답니다. 구름 위의 스승이 아랫것들을 굽어보며 한 수 가르쳐주는 훈계조의 글은 보기만 해도 질색입니다, 왠 유체이탈 화법이냐며 비아냥거리기 십상인데 맑은 내면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는 당신의 글은 바짝 경계하고 있던 마음을 그만 무장해제 시켜버리더라고요. 그런데 당신은 위로하고 달래주며 고무하려고 안달하지는 않으셨어요. 이렇게 솔직담백한 대도 글이 너무 신파조가 아닐까, 지나치게 악착같고 필사적으로 들리지는 않을까 늘 저어하곤 했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