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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3년

기차에서 3년

3년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기차에서 3년>은 <도서관에서 3년>이 나온 후 2년 뒤에 나온 책인데요. 저의 상상과 달리 교휘는 문자메시지로 자주 안부를 묻는다는 식으로만 짧게 등장하고,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과 달리던 기차가 고장이 나서 한강 철교 위에 멈쳐섰다는 설정으로 나와요.혼자가 아니니깐 덜 외롭고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군중심리라는 것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네요.고장난 기차 안에 갇힌 사람들은 덥고 목 마르고 게다가 처음에는 화장실도 갈 수 없어서 스트레스 지수가 오르다보니 서로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고, 고성을 지르면서 화를 내기도 하죠.이런 상황 속에서 절망하던 상아~ 하지만 화장실과 도서관에 갇힌 이후 아빠가 권해서 배운 오카리나를 연주하면서 우는 아기도 달래고 더 나아가 기차 안 사람들에게 잠시 마음의 안식을 전해주네요.기존 3년 시리즈가 내면의 갈등과 싸우는 성장소설이었다면, <기차에서 3년>은 개인을 벗어나 사회에서 서로 자기만 아는 사람들의 이기주의와 싸우는 성장소설인 것 같네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라는 말처럼, 남의 슬픔에 공감하고 위로해줄 줄 아는 상아의 고운 마음이 기차 안의 아수라장을 잠재우고 다시 평화롭게 돌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 같아요. 똘망군은 아직 이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잠이 들어서 어떤 감상을 늘어놓을지 궁금한데요!사실 똘망군은 기차를 무척 좋아해서, 조성자 선생님의 3년 시리즈 중에서 <기차에서 3년>을 제목만 보고 제일 읽어보고 싶다고 졸랐거든요.--;;그런데 제가 이 책들의 리뷰를 보니 <화장실에서 3년>부터 읽어보는 게 좋다는 말에 3권 모두 구입한건데... 다른 책들에 대한 아들의 감상평을 들어보니 <기차에서 3년>을 읽고나면 기차여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걱정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진심으로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은 상대방을 감동시킨단다.
화장실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 에 이은 ‘3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마음속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던 상아가
이제는 남을 배려하고 주위를 돌보며 더욱 어른스러워진다!
아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온 작가 조성자의 신작

‘3년 시리즈’의 마지막 권 기차에서 3년 은 폭풍우 때문에 갑자기 멈춰 선 기차에 갇힌 주인공 상아의 이야기이다. 부산 할아버지 댁에 갔다가 사촌인 별아 언니와 둘이 올라오는 길에 갇힌 것. 천둥번개가 치고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자, 기차 안은 금세 전쟁터나 다름없이 변한다. 또다시 찾아온 위기의 상황에서 상아는 전 편들보다 사뭇 여유롭다.
화장실에서 3년 이 가족을 이해하고 내면의 상처를 보듬었고, 도서관에서 3년 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양한 책 속 인물들을 만나며 한층 어른스러워진 상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면 ‘3년 시리즈’의 마지막 권 기차에서 3년 은 제한된 공간에 갇힌 순간, 배려하는 모습은커녕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마음을 다잡고 꿋꿋하게 주위를 돌보며 음악으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상아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내 속에 있는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꿈을 향해 한발 나아가던 상아가, 이제 주변을 돌보고 남을 도울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세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3년 시리즈’를 읽으며 아이들도 상아와 함께 조금씩 성장해 갈 것이다. 특히 첫 권부터 상아와 함께했던 아이들이라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1. 꿈이었으면 좋겠다 ………………………………… 9
2. 기차에서 쫀득쫀득 소시지 먹기 ………………… 20
3. 기차는 한강 철교 위에 서 있다 ………………… 35
4. 기차 안은 전화하는 소리로 아우성! …………… 46
5. 기차 안에서의 싸움 …………………………………53
6. 큰 목소리보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힘이 있다……68
7. 아기와 놀아 주기 ……………………………………78
8. 소풍 온 것 같은 시간 ………………………………93
작가의 말………………………………………………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