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좋아하는 마음보다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온 거였으니까.
천둥이 울리기 전 번개가 먼저 치는 것처럼.
늘 씩씩하고 구김이 없는 주인공 조조. 이모네 집에서 동갑이자 같은 학교를 다니는 사촌 굴미와 함께 살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어느 날 아침 ‘좋알람’이 출시된다. ‘연애 감정’을 감지한다는 좋알람은 출시 당일부터 아이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된다. 특히 출중한 외모를 지닌 선오는 요란한 알람을 울리며 복도를 걸어 다닌다. 그런 선오 곁에는 절친한 친구 혜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둘은 형제처럼 함께 자랐다. 유난히 연애 감정에 민감한 선오는 자신의 단짝인 혜영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을 알고 혜영이를 혼내주려는 계획을 짠다. 한편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아는 굴미는 어쩐 일인지 좋알람이 울리지 않아 분하다. 그러던 중 복도 끝에서부터 걸어오는 아이들 중에 누군가 굴미의 알람을 울린다. 그러나 처음 느껴본 좋알람의 희열은 곧 당황스러움으로 바뀌는데….
다음 웹툰 랭킹 1위를 놓치지 않고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천계영 만화가의 좋아하면 울리는 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천계영 만화가가 여전히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걸 즐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 치밀해진 상상력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알람으로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출시된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 등장인물들을 향한 더욱 깊어진 애정과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천계영만의 감성을 가득 채웠다. 독특한 설정과 섬세한 감정, 그리고 심장을 콩닥이게 하는 천계영표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01. 좋알람
02. 예감
03. 팁
04. 감정의 종류
05. 10m의 힘
06. 끌리는 이유
07. 그렇게 시작
08. 천둥과 번개
09. 덕구의 꿈
사실 넷플릭스의 좋아하면 울리는을 먼저 보고 만화책도 보았다.
만화책 표지의 조조는 너무 밝고 어린 느낌인데, 김소현의 외모가 작품 속 조조와는 더 잘 맞는 것 같다.
밝은 척하지만 마냥 밝을 수 없는 조조라는 캐릭터를 말이다.
1~3권까지밖에 읽지 못해서, 만화책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없지만 꼭 다음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조조는 정말 선오를 버리고 혜영이에게 가냐고요 나는 혜영이가 정말 불쌍하던데! 좋아하면 울리는 어플을 상상해 낸 작가의 상상력에 칭찬을 해 주고 싶다.
정말 이런 어플 있으면 대박일 텐데.
문명과 과학 기술이 발전하는 게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