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학급 필독서로 지정이 되어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보고 그림책이라서 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고 난 후 왜 선생님께서 이책을 학급 필독서로 정해 주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참 감동적이고 역사적 사실이 잘 배어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까지도 꼭 읽었으면 하는 그런 책입니다.
한국 전쟁 속 또하나의 비극이요 전쟁이었던 흥남철수 작전의 마지막 배 온양호 이야기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국군과 미군이 후퇴하자 사람들은 서둘러 남쪽으로 피란을 떠납니다. 전쟁 통에 할머니를 잃은 슬픔과 편찮으신 할아버지를 뒤로 한 채 명호네 가족은 남들보다 늦게 피란길에 오르는데, 육로가 막혀 남으로 가기 위해서는 흥남부두에서 배를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온갖 고생 끝에 나흘 만에 흥남부두에 도착한 명호네 식구. 하지만 부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과연 명호네 가족은 배를 타고 무사히 흥남부두를 떠날 수 있을까요?
흥남철수는 한국 전쟁 당시 북으로 진격하였던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전세가 불리해지자 군인들과 물자를 남쪽으로 안전하게 철수하기 위한 작전으로, 약 10만 명의 군인과 1만7천 대의 차량을 비롯한 물자를 철수하였고, 원래 계획에 없었던 약 10만 명의 피란민을 수송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조 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흥남철수가 이루어졌던 1950년 12월 중순, 고향을 떠나 피란길에 오른 아홉 살 소년 명호네 가족 이야기입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여 있던 수만 명의 피란민들을 실어 나른 구조선 온양호 에 관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고통스럽고 참혹한 전쟁 한가운데에서 기적처럼 피어난 생명 의 고귀함과 삶의 희망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비참하게 사라진 수많은 생명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져 희망이 되는 순간 우리 마음속에 커다란 울림으로 와 닿습니다. 전쟁이 생소한 아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삶이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졌음을 알려주고, 평화의 참 의미와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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