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쌀쌀해집니다. 오늘이 입동이라면서 우리 아이는 겨울이 시작되었으니 걸어다닐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기를 당부합니다..^^눈도 오지 않았는데 왜 미끄러지느냐 했더니.. 이제 곧 눈이 올거라나요~^^. 달력에 적힌 입동이라는 절기를 보며 어제와 달리 오늘이 더욱 춥게 느껴지긴 합니다~ㅎㅎ. 이렇게 날이 추워질 수록더욱 더 자주 내 주변 이웃을 둘러 보는 여유를 가져야겠지요. 아이에게 따뜻하고 감동깊은 책을 읽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 손을 잡고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 아이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서,밖에 혼자 서 있을 눈사람을걱정하던게 생각나기도 합니다~^^.
<눈사람아, 춥겠다> 책속으로...바람이 쌩쌩부는 겨울밤....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눈사람이 보입니다.잠시 후~ 먹을 것을 찾으러 나선 동물들이 한 마리씩 등장합니다. 처음엔 까치가 먹을 것을 찾으러 왔다가 눈사람이 추워 보이자 자신의 털을 뽑아 모자를 만들어 씌워줍니다. 그 다음엔 다람쥐도 먹을 것을 찾으러 왔다가 눈사람이 추워 보여 자신의 털을 뽑아 귀마개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토끼가 장갑을... 너구리가 털신을... 여우가 목도리를... 곰이 털외투를, 모두자신의 털을 뽑아 만들어줍니다. 그러는 동안 한낮이 되었네요~. 이제 눈사람은동물들이 만들어준 옷을 입고서땀을 뻘뻘 흘립니다. 모자에 귀마개에 장갑에 털신에 목도리에 그리고 털외투까지 했으니 말이죠~. 우리아이는 눈사람이 녹는다며 얼른 얼른 옷을 벗겨야한다며 걱정스러워 하는 페이지이기도 합니다~^^.
우리아이의 애타하는 마음을 동물들이 알았을까요?~^^ 이제각자 자신이 먹을 먹거리들을 찾은동물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더워보이는 눈사람을 보고선 각자가만들어 준 것들을 하나씩 도로 가져갑니다. 눈사람이 너무 더워 보였기 때문이지요~^^. 모두 모두 가져 가 버리자,해가 지고 추운 밤이 찾아오면눈사람이 다시 추워져서 어떡할까~싶었는데하늘에서 펄펄~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리는 눈이 눈사람의 머리에 쌓여 모자가 되어 주고, 어깨에 쌓여 외투가 되어 주고, 손에 쌓여 장갑이 되어 주고, 발에 쌓여 털신이 되어 줍니다. 눈모자, 눈장갑, 눈외투, 눈신을 신은 눈사람... 이제 정말 따뜻하다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눈사람이 추울까봐 걱정스런 마음에,숲 속의 동물들이 자신의 먹을 걸 찾으러 왔다가는 하나씩 하나씩눈사람을 챙겨주는 모습들, 그것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나눠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 집니다. 예쁜 그 마음을 닮아 우리아이도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밤, 들판에 혼자 눈사람이 서 있어요. 손을 호호 불고 발을 동동 구르며 추워하는 눈사람을 위해 지나가는 동물들이 자기 털을 뽑아 한가지씩 선물을 합니다. 다람쥐는 귀마개를 만들어주고, 토끼는 장갑을, 너구리는 털신을, 여우는 목도리를, 곰은 털외투를. 선물받은 걸 몸에 두르고 나니 어휴 더워~ 땀을 뻘뻘 흘리는 눈사람. 과연 눈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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