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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을 위한 세계사 편력


국사 책을 보면, 역사가의 사관에 따라 탐구, 서술하게 된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진리를 모은 책으로보다는, 약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작가는 인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이라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이 글에서 약간 독립운동에 대한 긍적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인도인이다 보니, 거의 인도가 자주 나온다. 그리고 서양에 비해 동양의 역사가 너무 짧게 서술되어있고, 그다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안 들었다. 서양의 역사에 는 장대하게 자세히 서술하고, 동양은 무엇인가?. 세계역사를 다룬다면 서로 조화를 잘 맞췄으면 좋겠다. 이러한 역사책을 보면서 대부분의 역사가 이익 추구를 위한 대립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특성 때문에 그렇게 느낀 줄을 모르겠지만, 서로서로 총칼을 겨누며 초기에는 영토전쟁, 중기에는 종교전쟁, 후기에는 이념전쟁, 현대는 경제전쟁이 이루어져 있다. 사람들이 이렇게 싸우면서 서로가 서로를 죽인다는 행위를 보통의 사람들은 비인간적이라 말한다. 그런데 과연 인간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옛 사람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서로 싸우고 죽이고 그런 것들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러한 모습이 인간적인 모습일까? 숨겨진 내면의 모습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종교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본다. 동양 서양을 말할 것도 없이 모든 종교내에서 갈등이 생긴다. 종교는 무엇일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들에게는 좋은 역할만 할것같은 종교가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앞세워 싸우고, 죽이고, 파괴하는 등. 진정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책의 작가에 대해 비판하고 싶다. 인도에 대해서는 너무 호전적이고 자부심 있게 서술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서술을 하지 않는다. 일본의 메이지유신, 중국의 명나라 등.. 몇몇 나라이야기 밖에 없다. 단지 코리아는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와, 일본에 대한 침탈의 대상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 한국인으로 볼 때 기분 상했다. 자기 나라도 식민지로 지배받으면서, 강대국 위주로의 서술방식! 싫었다. 그리고 이끌어 나가는 소재도 너무 부정적이 모습이 강하다.
중고생 뿐만 아니라 대학생 성인이 보아도 좋을 듯한 세계사 편력으로 교과서식으로 편집되지 않아 한 가지 사건에 대한 그 배경과 그 전후의 사항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유럽에 치우친 세계사적인 흐름을 아시아로 확장시켜 보다 넓은 세계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역자들이 현 고등학교 교사라 그런지 문장은 중고생이 부담없이 읽도록 눈높이를 맞추었다. 가끔 문장의 맥이 어긋나고 번역체의 흔적이 거슬리지만 이해하는 데 있어 아무런 지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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